타인에게 친절을 베푼 일에 대해

사람들은 살다 보면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았든 간에 타인에게 친절을 베푸는 일을 한다. 그것이 큰 일이든 아니든 상관없이 하는데 보통 보면 의식을 하지 않고 무의식적으로 그렇게 친절을 베풀고 나서 나중에 그것이 친절이라고 깨닫는 경우도 있고 아니면 처음부터 의식적으로 친절을 베푸는 경우도 있다. 의도 하든 의도하지 않았든 간에 타인에게 친절을 베푸는 것은 무척이나 중요한 일이다. 이 사회를 더 사람들이 살기 좋은 사회로 만들기 위해서는 이러한 친절이 무척이나 중요하다. 왜냐하면 사회는 약자가 반드시 존재하고 그러한 사회적 약자들을 돕는 사람들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국가가 모든 것을 다 책임져 주면 좋을 것 같지만 국가의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약자 또한 존재하게 된다. 전산상의 오류일 수도 있고 아니면 조건에 부합하지 않아서 정부의 도움을 못 받을 수도 있다.

아무튼 타인에게 친절을 베푸는 것은 무척이나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강조하며 내가 경험했던 것을 간단히 이야기 해보겠다. 나는 대학교 시절에 대중교통으로 등하교 하였는데 어느날 고속터미널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중 허름한 차림의 할머니 한분이 이야기를 해 와서 말을 하게 되었다. 대화 내용은 기억이 나지를 않지만 그 할머니께서 식사를 하지 못했고 돈이 없어서 곤란하는 것을 알고 나도 모르게 그분을 모시고 근처의 식당을 찾아갔다. 혹시나 혼자 드시면 곤란하실까 우려되어 같이 식사를 하였다. 그것이 그 당시에는 별로 특별한 일로 생각되지 않았지만 그 분을 보내드린 후에 집에 돌아와 보니 내가 타인에게 친절을 베풀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 일은 내가 의도한 것은 아니고 집에 계신 할머니 생각도 나고 해서 나도 모르게 도와드렸었다.

이처럼 사소하게 타인에게 친절을 베푸는 행위를 하기도 하지만 우리는 종종 대단한 기업체를 만들어서 많은 자산을 소유한 개인이나 기업이 막대한 돈을 투자해서 재단을 만들어 사람들을 돕거나 질병을 치료하는데 기여하여 특정 질병으로 인한 사망률을 낮추었다는 뉴스도 많이 접한다. 그렇게 사람들은 자지고 있는 재산과 상관없이 타인을 돕는 본능이 발달되어 있다고 생각된다. 그것이 후천적으로 교육을 통해서 배워서 그러한 행동을 한 것이 아니라 본능적으로 했다고 생각되는 것은 교육을 받지 못했던 사람일지라도 타인을 돕는 행위를 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타인을 돕는 행위는 우리가 다 할 수 있지만 여러가지 심리 기재나 사회적인 문제들이 그 행위를 하지 못하게 막지는 않는지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나 또한 생명이 위급한 사람을 도왔다가 도움을 받은 사람이 잘못되어서 사망 후에 유족으로부터 소송을 당했다는 뉴스를 접하면서 타인을 돕는 행위를 하는 것 자체에 리스크가 있다는 사실이 머릿속에 입력이 되고 나서부터는 그러한 상황을 맞이하지 않기위해서 조심할 뿐만 아니라 혹시라도 위험에 처하는 일을 하는 사람이 근처에 있다 싶으면 빨리 그 자리를 피하고 외면하려는 성향이 생겼다. 합리적인 사람이라면 누구나 지금의 인생을 망칠 수도 있는 송사의 위험을 피하길 원하며 그것이 나의 선한 행동에서 비롯된다고 하면 그러한 무의식적인 선한 행동마저도 행하지 않으려고 통제하고 피하려고 할 것이다.

이러한 행위를 하는 것을 법적으로 보장해주지 않는다면 사회는 더 삭막해질 것이고 타인을 돕는 행위에 대해 인색해 질 것이다. 단순히 금전적인 부분만 일부 소수의 사람들을 지원해주는 것 뿐만 아니라 길가다가 위급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을 도와도 절대로 위험이 없다는 확신을 주어야 한다. 아무리 민방위에서 교육을 시키더라도 실제로 법이 바뀌어서 언제나 위급 상황에는 자유로이 타인을 도울 수 있고 만약 이 과정에서 사망하는 불상사가 발생한다고 하더라도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확신을 주어야만 한다. 그렇지 않고서는 수십 수백번 CPR을 가르치더라도 길거리에서 타인의 어려움을 목격했을 때 뉴스의 안좋은 부분이 생각나서 주저하고 망설이다 골든타임을 놓칠 것이고 기껏 최선을 다하는 행위를 한다고 해봐야 119에 신고해주는 거 뿐이 없을 것이다.

입법기관의 국회의원들은 이러한 점을 고려해서 법을 만들어야 할 것이며 그렇지 않으면 결국 착한 사마리아인은 전설속에만 남아 현실에서는 흔적도 없이 사라질 지도 모른다.

타인을 돕는 좋은 행위를 하는 것은 무척 좋은 일이다. 그러나 실제 가장 위급할 때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돕지 못하는 환경을 만든다면 어느 누구도 손을 내밀지 않아서 불필요한 인명피해가 끊임없이 발생할 것이다. 국가를 운영하는 위정자라면 반드시 이를 참고해서 법을 만들어야 할 것이며 선한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 나라가 될 수 있도록 장려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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