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교육은 이미 오랜 기간 증명된 교육 방법이다. 하여 나는 학교 교육의 필요성이 아직도 충분히 있다고 보고 있고 인터넷으로는 학교 교육을 완전히 대체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 중 가장 중요한 이유는 바로 온라인 강의는 주관적인 사고를 기르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특정 분야에서 지식을 전달하는 역할은 잘 할 수 있지만 학생들이 깊은 생각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지는 못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서, 한국에서는 이미 20년 전부터 온라인 강의가 유행하기 시작하여서 지금까지 온라인 강의가 전 분야에 걸쳐서 성행하고 있다. 대학 수학 능력 시험 수강생을 위한 온라인 강의부터 시작해서 공무원 시험, 언어 능력 평가 시험 등 원하는 항목에 따른 온라인 강의가 넘쳐나고 있다. 이 강의들의 특징은 특정 시험을 위한 강의라는 것이다. 강의 진행방식은 강사가 강의를 하고 그 것을 온라인에 비디오 영상을 업로드하면 수강생들이 각 학원에서 제공하는 교재를 이용해서 온라인 강의를 듣는 방식인데 이렇게 하면 시험에 합격하기에는 유리할 수 있으나 그 시험이라는 것이 대부분 객관식이나 단답형 주관식에 치우쳐져 있기 때문에 주관적인 깊은 사고를 하는 데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일관화 된 사고를 하고 비판적인 사고를 하지 못하고 더 나아가서는 누군가 지시를 해야 움직이는 수동적인 인간이 될 가능성이 능동적인 인간이 될 가능성보다 훨씬 높다.
두번째 이유는 온라인 강의는 협동심을 기르는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다는 것이다. 온라인 강의를 하면 다른 학생들과 교류를 하지 못하고 강사의 교육을 일방적으로 전달받는 방식이기에 협동심을 기를 수가 없는 환경이다. 협동심을 기르려면 다른 아이들과 만나서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협력을 해야 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함으로써 그 능력을 성장시킬 수 있는 것인데 이렇게 수동적이고 일방적인 수업을 듣다 보면 협동심을 기르기는 커녕 인간관계를 형성하는데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을 것이다. 아이들이 학교에 가서 다른 아이들과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선생님과의 관계 또한 직접적인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일이기 때문에 그렇게 다양한 인간관계에 노출이 되어야 사회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뿐더러 협동심을 기르는데 더 효율적일 것이다.
세번째 이유는 온라인 교육이 비판적인 사고와 다각적인 관점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비판적인 사고를 하려면 일방적인 온라인 교육을 보고 그것에 대해 문제점이 있으면 비판을 할 수 있는 능력도 있어야 하는데 그러려면 여러 사람들의 의견도 같이 들어보아야 된다는 것이다. 일방적인 온라인 교육에 익숙해져 있으면 이러한 비판능력을 기르기가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어떠한 비판적인 사고 없이 일방적으로 상대방의 의견을 수렴하다 보면 여러가지 의견을 수렴할 때 그것이 충돌이 일어나면 어떻게 판단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스스로 판단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될 수도 있다. 또한 한가지 쟁점이나 사회적인 이슈에 대해서 사람마다 다른 생각을 할 수 있는데 이렇게 다른 여러 사람들의 생각에 노출되다 보면 한가지 쟁점도 여러가지 시각에서 볼 수 있다는 다각적인 관점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그에 대해 이해하게 된다. 그러려면 사회에 나가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보아야 사람들이 무슨 생각을 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데 학생이면 가장 좋은 방법이 학교에 가서 여러 아이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그에 대해서 비판도 하고 수긍도 하고 내 의견과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는 아이도 친구라고 생각하고 의견을 받아들일 수 있는 그러한 과정을 통해서 다각적인 관점을 가지고 그것을 성장시킬 수 있다. 하지만 온라인으로 수업을 하면 비슷한 수준의 여러 아이들과의 교류가 없기 때문에 이러한 사고의 확장을 할 수 없게 된다.
물론 지금의 학교 교육이 가장 이상적이라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미국과, 북유럽 국가를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 이미 학교 교육을 많이 개선시킴으로써 아이들에게 능동적으로 사고하고 비판하고 그리고 협력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이렇게 함으로써 아이들이 사회인이 되었을 때 어떤 조직에서 리더가 될 가능성이 높은 인재로 키울 뿐만 아니라 창의적인 사고 또한 가능하기에 혁신적인 조직을 만들고 혁신적인 기업을 만들 만한 인재들을 육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나의 관점에서 보았을 때 현 교육시스템을 보다 능동적이고 창의적인 인재를 키울 수 있는 교육 시스템으로 혁신하고 기존에 있던 선생님들도 새로운 지식을 터득하고 아이들에게 협력과 비판적인 사고를 기를 수 있는 수준의 교육을 시킬 수 있도록 교육을 하면 점진적으로 교육은 나아질 것이다. 그리고 온라인 교육이 이를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