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타로 점술에 끌리는가?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씩 혹은 주변 친척이나 지인 등을 통해서 점을 보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당신 또한 아마도 한 번 정도는 직접 점괘를 보았던가 아니면 점괘를 본 이야기를 들어 보았을 것이다. 2000년대 이전에는 주로 무당을 찾아가거나 운명 철학 같은 곳에서 점괘를 보았다면 어느 순간부터 서양에서 넘어온 타로 점술이라는 것이 유행을 타기 시작하였다. 특히나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많이 인기를 끌었는데, 새롭고 신비로운 느낌의 타로 점술에 매료되었다.

나는 그다지 운명론 적인 것을 믿지 않는 사람이라 점괘를 보는 것에 큰 의미를 두지는 않는다. 여러분들 중에도 나와 같이 점괘를 본다는 것에 부정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들도 존재하리라. 하지만 호기심이 생기는 것은 인간이기에 어쩔 수 없는 본능적인 부분인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작은 비용으로 재미삼아 보는 것에는 그다지 큰 거부감이 들지 않는다. 당신 또한 데이트를 하다가 연인이 졸라서 보자고 하고, 또 그 비용이 단돈 몇 만원 정도만 지불하면 된다고 하면, 추억도 만들 겸 해서 즐겁게 볼 것이다.

그렇다면 기존에 존재하였던 그리고 지금도 존재하고 있는 역술, 점괘는 어떠한가? 당신은 주변사람들을 통해서 다음과 같은 이야기나 그와 비슷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을 것이다.

“아 글쎄 우리 남편 사업이 풀리지 않아서 용한 점쟁이한테 찾아 갔는데, 조상 중에 안 좋게 돌아가신 분이 있어서 굿을 해야 된다는 거야. 그래서 굿을 했는데 아니 글쎄 얼마 들었는지 알아? 천만원이나 달라고 하더라니까? 그래도 용한 집은 맞나봐 그거 하고 났더니 그 후로 남편이 새로운 사업을 시작했는데 대박이 났어.”

물론 비용이나 원인은 다를 수도 있으나 꽤 많은 비용을 지불한다. 그리고 이렇게 많은 돈을 지불해서 굿을 한다고 해서 결과가 항상 좋은 것이 아니다. 그렇기에 거창하게 굿을 하는 것은 가벼운 마음으로 점괘를 보는 사람에게는 커다란 부담으로 작용할 수가 있다. 그러나 간단하게 카페에서 재미로 보는 타로 점술 등은 그렇게 큰 비용을 지불할 필요가 없을 뿐만 아니라 만약에 안 좋은 점괘가 나오더라도 비교적 적은 비용을 지불하고 가볍게 점괘를 보는 것이기 때문에 크게 부담이 없다.

나의 개인적인 견해를 이야기하자면 운명은 스스로 바꿔 나갈 수 있다는 강력한 믿음이 있기에 가볍게 재미로 보는 점괘 정도는 괜찮다고 생각이 되지만 스스로 지금 처한 상황을 바꾸려는 노력 없이 비싼 비용을 지불하면 불운이 사라지고 앞으로의 운명이 바뀌리라는 기대를 하지 않는다. 당신은 어떤 것을 선택할 것인가? 가볍게 보는 점괘인가? 아니면 비싼 비용을 들여서 운명을 바꾸기 위한 점괘인가? 아니면 그러한 것에 전혀 관심이 없고 앞으로도 할 생각이 없는가? 사람마다 저마다의 기준이 다르고 가치관이 다르기에 정답은 당신의 선택에 맡기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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