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항상 돈이 부족하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월급날이 되면 급여를 받고 나서 각종 공과금과 카드 요금을 내고 나서 텅 빈 통장을 바라보며 모이지 않는 돈에 한숨을 쉬곤 한다.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서는 돈을 모아야 함을 알고 있지만 소비습관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조금이라도 돈이 모일 것 같으면 여행을 가거나 차를 바꾼다. 그리고 더 나은 주거지로 이사를 함으로써 여유자금은 모일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문제는 그렇게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언젠가는 은퇴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은퇴 후에 받는 퇴직금으로 도대체 무엇을 하면서 남은 생을 살 수 있을까?’하는 두려움이 있지만 미래에 대한 준비는 국민연금을 제외하면 전혀 되어 있지 않다. 그렇다면 우리는 부자가 되고 싶은 것인가? 아니면 단순히 여유롭게 살고 싶은 것인가? 사실 부자가 되면 지금의 걱정은 전혀 필요가 없게 된다. 하루하루를 전전긍긍하면서 또한 미래의 두려움은 애써 잊으면서 사는 것이 진정한 자유로움은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이러한 불확실 속에서 벗어나 부자가 되어 진정한 경제적 자유를 누릴 수 있을 것인가?
최근에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라는 책을 읽었는데 그 책에 따르면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남 밑에서 일하며 급여를 받거나 기술로 먹고사는 자영업자인 현 상황에서 벗어나 뛰어난 아이디어로 많은 부를 창출하는 사업가가 되거나 투자자가 되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오랫동안 우리는 우리의 의사와 관계없이 정규 교육기관에서 교육을 받아왔지만 이제라도 늦지 않았으니 진정한 금융지식을 알려주는 즉, 실무에서 돈을 많이 번 경험을 가진 스승을 찾아서 돈 버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역설한다. 처음에는 나 또한 돈을 버는 것에 대해서 단순히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돈을 벌면 좋은 것이 아닌가 하는 막연한 생각만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그 책에서 이야기하는 하나의 예시를 보고 나니 얼마나 단순한 생각이었는지 깨닫게 되었다. 책의 저자인 로버트가 어느 날 싱가포르에서 여기자와 인터뷰를 하게 되었다. 인터뷰는 로버트가 쓴 책인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가 베스트셀러가 되어 그에 대한 인터뷰였는데 로버트는 여기자에게 ‘당신의 글을 잘 읽고 있습니다. 글솜씨가 매우 훌륭하시더군요.’하고 칭찬하였다. 여기자는 칭찬을 겸손하게 받아들이면서 로버트에게 어떻게 하면 베스트 셀러가 될 수 있는지 물어보았다. 로버트는 여기자에게 이렇게 조언하였다. ‘만약에 당신이 세일즈 기법을 배우게 된다면 지금의 훌륭한 글솜씨와 만나서 베스트 셀러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하고 답변하였다. 하지만 여기자는 매우 불쾌해하면서 돈만 밝히는 그러한 일을 배울 이유가 없다고 이야기하며 세일즈를 배운다는 것이 자신의 프라이드를 손상시키는 일이라며 기분 나빠 했다. 이 이야기를 통해서 한가지 배울 점은 아무리 전문 지식이 좋고 전문가라 할 지라도 그 것을 세상이 알아주지 않으면 아무런 쓸모가 없다는 것이다. 그 여기자의 글도 마찬가지로 내용이 훌륭할 지라도 겉 포장이 좋지 않아서 아무도 읽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 않는다면 그 글을 널리 알리기는 요원할 것이고 베스트 셀러가 되는 것은 무척이나 힘들 것이다. 이처럼 한 분야의 전문가라 하면 자신의 장점을 대중에게 잘 알려야 그 분야의 전문가로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
사업도 마찬가지다. 사업 아이템을 잘 찾아서 팔려고 마음먹었다면 마케팅을 잘 해야 판매가 많이 이루어 질 것이고 그러면 많은 부를 창출 할 수 있을 것이다. 자 그렇다면 다음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렇게 부를 창출하고 나면 그 다음은 투자를 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크게 부동산과 주식이 있을 것인데 부동산은 경매를 배워 볼 것을 추천한다. 시장에서 저평가된 부동산을 볼 수 있는 눈을 키우기에는 경매가 무척이나 좋은 방법이다. 왜냐하면 경매는 실전에서만 쓰이는 고급 기법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이론적으로 부동산 경매에 대해서 배운다 하더라도 법원에 가서 낙찰을 한 번도 해보지 않고 진정으로 경매에 대해 안다고 이야기 할 수는 없다. 반면에 부동산은 공부만 해도 어느 정도 안다고 이야기 할 수 있다. 그리고 경매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살 때 싸게 사서 팔 때 비싸게 팔 수 있는 가능성이 가장 높기 때문이다. 그 어떤 부동산 중개업자도 가장 싸고 좋은 매물을 중개해 주지는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런 지식이 없으면 부동산으로 부자가 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운이 좋아 이사한 집의 가격이 뛰어서 돈을 벌 수 있을지는 몰라도 부자가 되기는 힘들 것이다. 부동산 다음으로 부자가 될 가능성이 있는 것은 주식이다. 주식도 많은 공부가 필요한데 사업적인 직감이 뛰어난 사람이 다른 사업 아이템을 잘 볼 줄 알고 그 기업의 미래를 일반인보다 더 잘 예측할 수 있기 때문에 주식에 대한 지식과 사업에 대한 이해가 높은 사람일수록 주식으로 부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금융지식이 이처럼 많은 사람들은 살면서 만나기가 매우 어렵다. 내가 잠깐 몸담았던 보험회사의 경우도 그곳이 금융회사였음에도 불구하고 그곳에서 일하는 대부분은 이러한 금융지식이 없었다. 심지어 그곳에서 만났던 은퇴한 은행지점장의 경우는 정년은퇴 후의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보험설계사라는 일에 도전하였는데 그렇게 오랫동안 금융업에 종사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에 대해서는 많은 지식이 없었다.
결국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특정 분야의 전문가라면 세일즈 기법 등을 배워서 스스로를 널리 알리고 거기에서 부를 창출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금융지식을 배워서 투자를 통해 부를 창출해야 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시간이 지날수록 부자에 가까워질 것이고 궁극적으로 경제적 자유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