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라는 단어는 우리가 매체를 통해서 가장 많이 접하는 단어일 것이다. 길거리에 흘러나오는 노래에도 사랑이라는 단어를 흔히 들을 수 있고, 드라마에서는 심지어 사랑이라는 요소가 없는 드라마를 찾기가 힘들 정도다. 이처럼 사랑은 우리 생활에 밀접한 연결이 되어 있는 것인데 실제 사람들이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말을 한다거나 표현을 할때는 그것이 진심인지 아닌지 모호한 경우가 많다. 사랑이라는 단어의 단순한 사전적 정의를 떠나 도대체 무엇이 사랑인 것인지 사랑 받는다는 느낌이 어떤것인지 한번 생각해보자.
나는 사랑을 받고 있구나라고 느낀것이 아무래도 부모님과 할머님의 내리사랑을 느낄때 강렬하게 느꼈다. 뭔가 맛있는게 있으면 나와 동생을 먼저 찾으시고 어떻게든 우리가 잘 되기만을 바라는 일방적인 마음을 느끼면서 컸다. 어쩔때는 감당 못할 정도로 그 마음이 커서 부담스럽다는 느낌을 받을 때도 종종 있었다. 사랑받는 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문제는 내가 일방적으로 받기만 하고, 또 그것에 익숙해져 있다보니 누군가에게 배푸는 것에 인색하더라는 것이다. 사랑을 받는것에는 무척이나 익숙한데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에는 어색한 것이 지금은 내 상황이다.
그래서 그런지 연애를 하려고 해도 도통 진심으로 사랑하는 감정이 잘 생기지가 않았다. 사실 사랑이라는 감정이 있고 사랑을 해주지 않으면 그 관계가 지속되기라는 것은 힘들다는 것을 이론적으로는 알고 있지만 실제로는 그것이 잘 되지 않는 것이다. 도대체 부모님과 할머님께서는 어떻게 우리에게 그렇게 일방적으로 사랑을 배푸실 수 있는지 궁금한 부분이다. 나 뿐만 아니라 부모님의 사랑을 받고 자란 많은 사람들이 나와 같은 생각일 것이다. 물론 연애를 잘 하고 있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그것이 나는 참 부러운 느낌이다. 내 지금 상황이 어떻다는 것을 잘 알기에 바뀌기 위해서 책도 읽고 사람들의 심리에 대해서도 많이 공부하고 있다. 하지만 단순히 공부만으로는 뭔가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지는 않기에 지금부터라도 많은 사람들을 만나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아무래도 내가 하는 일이 누군가와 만나서 같이 하는 일이 아니라 혼자서 하는 개인적인 일들이라서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할 기회가 많이 없다보니 이제는 외롭다는 느낌마저 든다.
그래도 가족이 같이 있기 때문에 좀 낫기는 하지만 계획대로라면 다른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서 여러 모임도 가고 그러려고 했는데 세계적인 대유행을 하는 우한폐렴 때문에 밖을 나가는 것이 무척이나 꺼려지는 행위가 되어 버렸다. 내가 신경 안쓰고 밖으로 나갈 수도 있겠지만 어머니께서 무척이나 걱정을 하시고 워낙에 전염성이 강한 우한폐렴 때문에 나 또한 걱정이 되어서 밖으로 나가지를 못하고 있다. 혹시나 전염이 되면 완치될때까지 격리되야되는 문제에다가 그동안 아무것도 못하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내가 하는 일에도 지장을 줄 수 있는 문제이다. 내가 그냥 일반 직원이었다면 문제가 덜 할 수도 있지만 나는 개인적인 사업을 하는 입장에서 함부러 그러한 위험에 나를 노출 시킬 수가 없었다.
아무튼 사랑을 받는 다는 것은 무척이나 좋은 일임에는 분명하다. 또한 누군가를 사랑할 줄 아는 것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다만 사랑 하는 것은 사랑을 받는 것보다도 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는 것은 확실한거 같다. 사랑을 받는 것은 무척이나 편하고 즐겁고, 행복한 느낌이다. 사랑을 하는 것은 애타기도 하고, 더 잘해 주려고 뭔가를 사주거나 해주는 등 에너지가 소모된다. 물론 상대방이 그 사랑을 잘 받아들인다면 즐겁고 행복한 느낌이 따라 올 것이다. 하지만 일방적인 사랑이라면 그로인해서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같이 동반될 것이다. 아무래도 사랑을 하는 것 보다 사랑을 받는 것이 더 편한것은 사실이다.
비록 사랑을 받는 것이 더 편하더라도 사랑을 하는 것이 주변 사람들을 많이 행복하게 해준다는 것은 확실하다. 내가 좀 고생하더라도 좀 속알이를 하더라도 사랑을 많이 하면 많이 할 수록 진심을 다 할수록 그 진심을 알고 받아들이는 사람이 많아 질 것이다. 그렇게 되면 주변사람들 모두와 즐겁고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