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공부에 대해

나는 영어를 오랜 기간 공부해 왔다. 하지만 지금까지도 외국인과의 원활한 대화는 불가능하고 영어로 된 책을 보는 것도 쉽지 않다. 물론 외국인과 대화가 가능하기는 하다. 다만 그 깊이가 일상 대화를 넘어서지 못하는 것은 큰 문제다. 도대체 그토록 오랜 시간을 공부하고 수능까지 봤는데도 영어를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토익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받고 어학연수를 다녀왔는데도 일상 대화 수준의 말하기 능력을 넘어서지 못하는 것은 왜 그런가? 인터넷 상에서는 수없이 많은 영어 교육 관련 어플과 온라인 강의가 넘쳐나지만 영어를 완벽하게 구사하는 사람들은 그렇게 많지 않다.

어학연수를 가지 이전까지만 해도 내가 영어를 잘 못하는 것은 이과생이라서 그런가보다 하고 막연하게 생각했었다. 하지만 어학연수에서 만난 한국인 학생들의 시험 결과나 말하는 능력들을 보게 되고 나니 생각이 바뀌었다. 많은 학생들이 문과생이었지만 나보다 영어가 썩 뛰어나지 않았고 심지어 영어영문학과 학생이 외국인과 대화하는데 큰 어려움을 느끼는 것을 보고 나니 영어 구사 능력은 이론과 전혀 다른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 영어영문학과 학생은 셰익스피어 등 영어 문학들을 독해하는 능력은 뛰어났지만 말을 못하는 것을 보고 한국의 대학교육이 시대에 안맞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어학연수 시절에 외국인들과 대화하는 기회가 많았는데, 중동에서 온 한 친구는 시험 성적은 썩 좋지 않았지만 다른 미국인들과 원활하게 대화가 가능했다. 그 친구에게 어떻게 그것이 가능했는지 물어보니 영화를 워낙에 좋아해서 좋아하는 영화의 대사를 외웠다고 하였다. 아마도 문법이나 규칙, 의미 등을 잘 모르는 상황에서 멋있어 보이는 대사를 무턱대고 외운 것이 영어를 잘 할 수 있게 한 방법이 된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렇다고 그 처럼 영화를 좋아하는 것은 아니라서 배우의 대사를 외울 생각을 하지는 못했다. 물론 지금 생각하면 그 당시 조금이라도 원활하게 영어공부를 하는 방법이 그와 같다면 노력을 해보는게 어떠했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후회도 된다. 문제는 이 방법이 제한된 정보와 방법 때문에 한가지에만 집중할 수 밖에 없었던 환경에서 가능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중동 친구의 말에 의하면 제대로된 영어 교재 하나 없어서 제대로 영어 공부를 하지는 못했고 영어를 하고 싶은 생각과 열망이 영화대사 따라 외우기가 된 것이다. 우리가 그러한 환경에 처해 있지 않은 이상 집중 할 수 없어서 더 힘든 것도 있는 거 같다.

지금의 상황은 수 없이 많은 방법들이 도처에 널려 있다. 학원도 수백 군데에 온라인으로도 배울 수 있는 방법은 무궁무진하고 심지어 토익어플을 비롯한 영어교육 어플이 넘쳐나는 시대다. 그래서 올바른 선택이 무언지 고민해보니 일단은 시험을 치루는 것이 영어능력을 끌어올리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이 되었다. 그리고 그 시험을 치루기 위해서 학원을 선택하거나 외국으로 어학연수를 떠나는 것이 괜찮은 방안이라고 생각이 되었다. 어쨌든 목표를 정하면 한 발자국 더 목표에 가까이 갈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지금은 많은 시험들이 있는데 단순히 토익시험을 보는 것은 비효율적이라고 생각이 된다. 그렇다고 토익 스피킹만 치면 또 벨런스가 맞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여러가지를 찾아보던 중 IELTS라는 시험이 눈에 들어왔다. IELTS는 영국에서 만든 테스트로서 영어권 국가로 이민을 가거나 대학교를 갈 때 적용가능한 시험이라고 한다. IELTS는 듣기, 문법, 쓰기, 말하기 등 실제 영어 구사 능력을 전반적으로 검증하는 시험이기 때문에 이 시험만 제대로 통과해도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그래서 나는 ITALKI 라는 온라인 언어 학습 홈페이지를 통해서 실행해 보고자 하였다. 비용은 1:1 과외를 하는 것에 비하면 무척이나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이 가능한데, 아무래도 온라인으로 등록하는 교사가 직접 비용을 책정하기 때문에 물가에 따라서 적은 비용으로도 강의를 해주는 교사가 있는 것 같다. 그렇게 나는 러시아인 교사와 수업을 시작했는데 교재도 괜찮은 것으로 선택을 해서 테스트도 해보고 설명도 해주는 등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아무리 좋은 강사라도 수십 수백명이 가득 차 있는 강의실에서 수업 듣는 것 보다 조금 부족한 강사라도 이렇게 1:1로 수업을 들으면 집중도가 무척이나 높고 일단 영어로만 대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영어를 많이 사용해야 하는 환경에 노출되어 영어로 생각을 하는 연습도 강의 시간 내내 하게 된다. 여러가지 이점이 있다는 점에서 좋다고 생각된다.

무엇보다도 1:1 강의의 특성은 개별적인 수준을 테스트 해 보고 거기에 맞춰서 강의를 진행한다는 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과외는 무척이나 비싼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데 이렇게 온라인으로 과외를 받으면서 저렴한 가격에 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좋은 기회라고 생각된다. 혹시라도 영어를 제대로 배우고 싶은 마음이 강하게 드는데 비용이 아까워서 어학연수가 망설여지고 그렇다고 학원에서 떼로 몰려 다니면 공부가 잘 안될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면 이 방법을 적극 추천하고 싶다. 그래도 일단 대충 일상생활 영어가 되는 정도까지는 학원에서 만들고 나서 이 방법을 써 보라고 하고 싶다. 아무래도 1:1 수업이기 때문에 비용면에서는 학원보다 비쌀 수 밖에 없다. 물론 특정 학원보다는 더 저렴하겠지만 말이다. 어떤 방법도 선택은 본인에게 있는 것이나 비용이나 가장 합리적인 방법을 선택할 때는 많은 참고가 될 것이니 꼭 고려해봤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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