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를 창립한 빌게이츠는 세상에 어마어마한 영향력을 끼치는 인물이다. 그가 이뤄 놓은 모든 것들은 세상을 바꾸는데 일조하였다. 그가 해낸 일들을 나열하면 일반인의 시각으로 보면 압도적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우리는 누구나 중요한 일을 해낸다. 그것이 타인이 봤을 때 별로 중요하지 않더라도 해낸 당사자의 입장에서는 중요한 일이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만약에 평생을 살면서 그러한 일을 해낸 적이 없다고 생각한다면 그 사람은 자신을 너무 낮추고 자존감이 낮아서 그럴 거라고 확신이 든다. 나 또한 살면서 많은 일들을 해냈다고 생각한다. 그중에서 인상 깊었던 것들 몇가지를 이야기 해보겠다.
내가 회사에 취직해서 업무를 배정 받았을 당시에는 물류 업무만 담당하면 되었었다. 주어진 업무도 다 소화시키지 못하고 버거워 하고 있던 와중에 상관으로 부터 지시가 와서 온라인 판매를 시작해야 되는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그것은 무척이나 불합리한 지시라고 생각되었던 것은 내가 입사한지 얼마 되지도 않은 초짜 사원이었던 데다가 졸업한지도 얼마 되지도 않은 사회 초년생이었다는 것이다. 심지어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시작하는데 이러한 업무를 처음부터 시작하는 것을 신입사원에게 맡긴다는 것은 별로 합리적이지 못한 사고방식이라고 판단된다. 그 당시 상관의 지시사항과 함께 나에게 업무가 배정된 이유는 내가 정보통신공학과 출신이라서 라는 것이다. 도대체 정보통신공학과 온라인 판매가 무슨 상관관계가 있는지 전혀 알 수 없는 일이었지만 어쩔 수 없이 일을 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어떠한 인수인계나 알려주는 사람 없이 혼자 일을 다 시작하려니 암담했지만 다행히 지마켓과 여러 온라인마켓 상담원들의 친절한 도움을 통해서 처음부터 차근차근 일을 배워갔고 그렇게 온라인에서 판매를 시작 할 수 있게 되었다. 처음부터 무언가를 해 본 것이 그 당시 그 일이 처음이었다. 처음에는 나 스스로도 그 일을 해낼 수 있을 지 의심이 되었지만 결국 해 내었다. 그리고 또 다른 것은 나 스스로 무턱대고 어머니를 모시고 미국 여행을 갔던 일이 있는데 무사히 여행가이드 역할을 하면서 여행을 마쳤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영어에 자신이 있다고 생각해서 미국에 무작정 도착 했는데 입국 심사에서 영어가 마음먹은대로 되지 않아서 식은땀을 흘릴 지경이었다. 다행히도 심사관이 잘 봐줘서 무사히 넘길 수 있었다. 그리고 캐나다 국경을 통과해서 넘어갔다가 다시 미국으로 넘어올 때도 입국 심사를 했는데 그 때도 많은 질문을 해서 살짝 곤란했었다. 자꾸 과거 미국에 채류당시 무엇을 했었는지를 물어봤는데 그때 이미 오년이 지난 일이라서 기억이 가물가물하여 대답하기가 곤란했었다.
다행히도 잘 넘어갔고 선로에 이상이 생겨서 탈선이 위험이 있다는 이유로 목적지인 워싱턴에 도착하지 못하고 필라델피아에서 하차하는 일도 있었다. 그 때도 기지를 발휘해서 핸드폰으로 버스 티켓을 예매하여 목적지까지 갈 수 있었다. 어머니는 영어를 한마디도 못하셨지만 내가 대신 필요한 대화를 다 하고 작성해야 되는 것들도 다 작성을 해서 보름간의 미국여행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그 또한 나는 잘 해낸 일이라고 할 수 있다. 회사의 업무만이 일이 아니라 가족들과 여행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가족을 즐겁게 해주는 일을 적은 비용으로 해낸 다면 그 또한 뿌듯한 일이 아닐까?
이 글을 보는 여러분들도 무조건 큰 일을 찾아서 해 내려고 하지 말고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창의적인 방법을 찾아서 해내면 된다. 그에 대한 성취감은 여러분 본인 뿐만 아니라 가족과 공유할 수 있고 오랜 세월을 추억으로 남을 수 있는 소중한 기억이 된다. 그 과정에서 실수도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인간은 완벽한 존재가 아니기에 그리고 소중한 가족들은 그 모든 것을 다 이해해 주기 때문에 더 기쁘고 즐거운 일이 될 수 있다. 거창한 일을 하기 전에 이러한 일들을 하나 하나 쌓아 나간다면 언젠가는 더 큰 일도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